기도 정성의 골방 영성과 사회적 실체화의 광장 실천 사이의 균형 · 7 min read
하늘부모님과의 수직적 심정적 공명은 신앙생활의 가장 원초적이고 깊은 뿌리입니다. 훈독과 눈물의 골방 기도는 복잡한 세속의 생각들을 정화하고, 인간적 욕망을 넘어 하나님의 아픈 심정과 슬픈 섭리사를 체휼하는 은밀한 성전이 됩니다. 이 수직적 영성이 흔들릴 때 신앙은 겉만 화려하고 속은 메마른 종교적 껍데기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골방에서 얻은 영성은 반드시 이웃의 아픔을 껴안는 수평적 실천으로 착륙해야 완성됩니다. 참부모님께서는 눈물의 기도가 마친 후에는 반드시 골목길로 나가 가난하고 아픈 이들의 손을 잡는 실체적인 참사랑의 발현을 강조하셨습니다. 세상의 슬픔과 소외를 직접 마주하며 기꺼이 내 에너지를 쪼개어 봉사하고 나누는 행위야말로, 보이지 않는 하늘의 심정을 지상에 육화하는 행위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수직적 기도 정성과 수평적 실체 참사랑 사이에서 영적 밸런스를 잡는 조율사입니다. 내적 영성에만 갇히면 사회와 단절된 독선주의로 흐르기 쉽고, 외적 행위에만 매몰되면 영적 동기가 방전되어 번아웃에 빠집니다. 기도 속에서 하늘의 뜻을 잉태하고, 일상의 현장에서 그 사랑을 낳아 기르는 종횡의 완성만이 지상 천국을 완성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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